사랑맘이 사는 동네에는 요새 마쯔리가 한창입니다.

마쯔리는 일본의 전통 축제로 

자신들이 모시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입니다.

뭔 제사를 지내느냐.....

종류야 다양하겠으나 결론은 

 "잘먹고 건강하게 자알~살게 해 주세요~~ 아니겠습니까?ㅋㅋㅋ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 보니 미코시를 멘 사람들이 보입니다.

미코시는 신이 타는 가마입니다.

북치고 피리불며 미코시를 메고 온 동네를 돕니다.

미코시의 크기는 동네마다 다른데요.

큰 마쯔리의 미코시는 정말 화려하고 볼만 합니다.

복 받으려고 만든거니 돈도 엄청 투자 했겠지요.


이게 미코시입니다.

미코시의 크기는 제 각각.




 미코시 가격.

 어마어마 합니다.

제작소마다 금액이 조금씩 틀리긴 합니다만

맨 밑....90센티.21,500,000엔.

원화로 2억이 좀 넘네요.

이것보다 더 큰 미코시의 가격은.....상상이 안되는 가격이겠지요?

거기에 금까지 두르면.....아이공!! 진짜로 상상이 안돼네....

실제로 미코시는 금으로 만든것도 있고 대대로 내려오는 것들은 문회재로 지정되어 있는것도 있어

가격은 추정 불가입니다.





요게 요게, 90센티짜리 미코시

15.750.000엔. 세금 포함하면 2천만엔 되겠네요.(후덜덜~~~~)




일본의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미코시(유형 문화제)

1905년.




급하게 셔터를 누르고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망했당......"

제대로 된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우짜자고 사진을 요모양으로 찍었는지..

(찍사는 죄 없음이다, 이건 순전히 카메라가 너무 구렸던 거임!!!)


사랑맘이 나갔을땐 이미 마쯔리가 거의 다 끝난 시간.

미코시를 내려 놓고 쉬는 중이군요.



모든 미코시는 사용한후 절이나 신사에 잘 모셔 두었다가

다음해에 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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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신이 정말 복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맘은 마쯔리 구경하는건 좋아 합니다.

동네 마쯔리는 규모가 작아 이웃과의 교제의 장(?) 정도 겠지만

규모가 큰 마쯔리는 볼만 하거든요.


도쿄에서 유명한 간다 마쯔리 입니다.

사람에 치여 죽을 뻔 했다능.....



마쯔리의 꽃.

바로 야다이입니다.


사랑맘이 첨 일본 왔을때 교토의 기온 마쯔리에서 음료수를 파는 바이트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여러개의 야다이를 갖고 있었는데

사랑맘의 파트는 음료수 였어요.

혼자서 하루동안 18만엔의 매상을 올렸다능 전설의 장본인.

한개 100엔짜리 음료수를 천 팔백개를 팔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

마쯔리 구경도 하고 돈도 벌고~~~

꿩먹고 알먹기를 노렸던 사랑맘은

미코시의 꼬랑지도 구경 못했습니다.

사랑맘의 머리에 저장된 기온마쯔리는 

엄청난 잉간,사이다,콜라,쥬스,물,동전..............뿐.



사랑이가 마쯔리에 가면 꼭 먹는 야키소바.

사실....먹이고 싶지 않습니다.

바이트를 하면서 옆눈질로 본 야키소바 만드는 과정이 후덜덜 합니다.

여름이라 겉이 물러버린 양배추를 씻지도 않고 사용.

양배추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야채는 산지에서 온 채로

씻는 과정 생략,그대로 사용합니다.

 여기만 그러냐...

다른 야다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의 보통 가정에서도 숙주나,양배추를 씻지 않고 사용하는 집 많습니다.ㅠㅠ

이 비밀을 아는 사랑맘은 사랑이에게 저얼때 야키소바 만큼은 사먹지 말라고 합니다만

항상 사먹고 온다능...(말도 지지리 안 듣는 딸ㅠㅠ)


이 외에도 빙수,타코야키,모찌,솜사탕...등등.. 

먹거리도 종류가 다양해서

사랑이는 마쯔리가 있는 날은 그곳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옵니다.

친구들과 몰려서 가니까 아주 재밌어 하는데

올해는 커서 그런지 안가려고 하네요.




일본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3대 마쯔리가 있습니다.

간다 마쯔리: 도쿄

텐진 마쯔리: 오오사카

기온 마쯔리:쿄토

일본에 여행 오시는 분들...

.한번쯤 구경하셔도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아주 볼만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