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GU의 한국어 계산대.

2018. 10. 7. 00:00

코부타 일본 생활





오늘은 사랑이와 데이트 하는 날.

사랑이의 생일날 맛있는 케잌과 오일을 선물해준 모네짱의 생일 선물도 사고

사랑이의 옷도 좀 사고 둘이 외식도 할 요량이다..

사랑이와는

학교가 끝난후 만나기로 약속을 헀다.


사랑맘은 일찍 집을 나섰다

은행에 볼일이 끝나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생각이다.

어쩌다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입을 만한 옷이 없어 항상 난처해지는 사랑맘.

큰 맘먹고 옷을 사러 나가도 

집에 올땐 항상 사랑이 옷만 들고 들어오는 사랑맘은

이날이 오기를 벼르고 별렀었다.

오늘은 기필고 내 옷을 사리라....


사랑이와 자주 가는 가게에 갔다.

이곳에서 사랑이와 사랑맘의 바지를 살 계획이다.


"GU"


가격이 저렴해 사랑맘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맘에 드는 바지가 있어 두벌을 골라 계산대에 섰다.

이곳은 셀프 계산이다.


오잉???

한국어,중국어,영어?????

전에도 이게 있었나?...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모르겠는데??"

항상 일본어로 눌렀던 기억밖에 없다.


요런걸 그냥 지나칠리 없는 사랑맘은 호기심에 한국어를 눌러 보았다.


옴마낫!!!

진짜로 한국어 등장!!!!!!



한글아~~ 반갑당.이런곳에서 널 만나다니~~


적혀 있는대로 클릭 시작.



사랑맘이 GU를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

바지 수선이 가능하다.

단돈 300엔에!!!!!!




사랑맘의 카메라는 여기서 멈췄다.

회원 바코드를 사랑이 핸펀에 저장시켜 놨던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옆에 서있는 직원에게 물어 보았다.

"회원이면 가격이 더 싼가요?"

"아니요,이 상품은 똑같습니다"

귀를 의심했다.

이거슨 분명 한국말.........!!!!

직원이 한국말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옆에서 내가 한국어로 클릭하는걸 본 모양이다.


"오마낫!! 한국분이세요?"


이런곳에서 한국인을 만나다니......(방가 방가~~~~ㅎ)


"아닙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네에~그러세요?~~어쩜...한국말 잘하시네요~"


띠엄띠엄 하는 한국말이지만 귀엽고 이쁘다.

그 남자 직원은 결제가 끝날때까지 옆에 있어 주었고

사랑맘이 카운터까지 갈 필요도 없이 그 자리에서 교환권을 건네 주었다.

고마워랑~~~


옷을 맡기고 사랑이와 약속한 장소에 가는 사랑맘의 발걸음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