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바야흐로 세일 천국~~~
여름의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하면 일본의 쇼핑가는 세일로 북적북적 합니다.
그저께 군요.
사랑맘에게 티스토리를 소개해준 쌤이 가족과 함께 사랑맘네 집에 놀러 왔습니다.
악동 2명과 함께....
메달 순위
●딸 둘에 아들 하나면 金메달
●딸만 둘이면 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銅메달
●아들만 둘이면 木메달
목메달을 딴 쌤과 아이엄마의 얼굴은 피곤에 쩔어 보기에도 안스러운 모습.
"우울증 온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두 아이들의 극성에 마음도 체력도 고갈 된듯.....한숨을 쏟아 냅니다.
이 날을 위하여 생삼겹을 준비한 사랑맘.
거하게 삼겹을 궈먹고 기분 전환하러 나갑니다.
아이들도 놀릴겸, 이것 저것 쇼핑도 할겸.
우리는 요코하마의 라라포트라는 쇼핑몰에 갔습니다.
실내로 들어선 사랑맘은 거의 환성을 질렀습니다.
"옴마나!! 세일!!!!!!!! 것두 70%!!!"
갑자기 다리에 힘이 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이게 웬일이여~~ 흐흐흐
느무 조타!!!!!"
어쩌다 한군데가 아닌 거의 모든 상점들이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조아 조아~~~~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있어서 가족들 단위로도 많이 옵니다.
쇼핑 좋아하는 사랑맘.
능력만 있으면 이 안에 집짓고 살라고 해도 아마 살것 같습니다.ㅋ
아이는 쌤에게 맡기고
우리 두 여인은 편하게 쇼핑을 즐깁니다~~
쇼윈도우는 바뀌는 계절을 위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상점 안은 신상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품들이 즐비합니다.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을 보니 가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밖은 아직도 찌는 더위인데.....
"니들만 가을이구낭~~~"
와~~ 싸다.....
어떤색을 고를까 하다...어두운 노랑색으로 낙찰.
한개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사랑맘의 옷을 사리라...맘 먹었건만 집어 드는 옷은 항상 사랑이가 입을옷.ㅠㅠ
옴마나, 천엔도 안되는 가격...
예뻐서 한참을 쏘아보다.....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포기한 아이....ㅠㅠ
"살을 빼야 한다....."
KALDI
이곳은 세계 여러나라의 식품을 파는 곳입니다.
이곳도 세일중~~~
사랑맘이 사는 동네에도 카르디가 있어요.
사랑맘이 자주 가는 곳입니다.
이유는....
유일하게 우리 동네에서 한국 식품을 살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랑이가 좋아 하는 타코를 만들수 있는 재료가
갖춰져 있어서 입니다.
각나라의 치즈,커피등....보통 슈퍼에서는 볼수 없는 식품들이 즐비해 있는
매력적인 곳이죠.
토스트기....
색깔이 맘에 딱 들어서 갖고 싶은 아이....
근데...비싸당...
얘는 세일 대상외 상품.ㅠㅠ
요것도 들었다 놨다를 몇번 했다가 결국은 포기...
파이도 만들고 다코야키도 만들수 있는데......사다 놔 봤자 몇번 쓰고 안 쓰게 될것 같아서.....
충동 구매는 항상 실패 했다는 경험을 되살려 눈 딱 감고 돌아 섰습니다.
이런 잡화까지도 세일을 합니다.
눈이 즐거우니 피곤한 줄도 모릅니다.
돌아 오는 길에 코스트코를 가려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포기.
내 평생 그런 비는 첨 봤습니다.
바케츠로 쏟아 붇는것 같더군요.
시커먼 하늘은 천둥과 번개를 쏟아내고 있고....계속되는 사이렌 소리와 쏜살같이 어디론가 달리는 소방차들,
시에서 쏟아내는 경보 방송.
삽시간에 도로 위로 넘치는 빗물........
한마디로 아수라장 이었습니다.
한시간 전의 달콤했던 시간들은 갑자기 쏟아진 비로 순식간에 잊혀 졌습니다.
우리네의 인생도 그런것 같습니다.
희로애락이 교차 하는 삶....
기쁘다고 평생 기쁜게 아니고 슬프다고 평생 슬픈게 아니겠지요....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신 분들.....마음껏 즐기시고.
지금의 삶이 괴롭고 힘드신 분들은.......힘내세요.
어두운 밤이 지나고 나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모든것은... 곧 지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