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맘 일기

26. 슬기로운 항암생활( 삭발)

코부타 2023. 9. 29. 22:52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가문에 없는 보살님 탄생.

나,참 웃겨서.ㅋㅋㅋ

살다 별일을 다 당해본다.

재밌는 세상이다.ㅋ

 

밤새 잠을 못잤다.

두피가 너무 아파서...

결국 삭발 .

 

가볍다.

시원하다.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세수를 하려고 밴드를 했는데..

거울보고 박장대소.ㅋㅋㅋㅋㅋㅋㅋㅋ

대머리에 웬 세안밴드????

 

 

집에 돌아온 사랑이가 이번엔 예쁘단 말을 하지 않는다.

그대신 가발 얘기를 꺼낸다.

"엄마, 이거 한번 써봐" 

"잘 어울리네"

" 컷트형도 한개 더 사야겠네, 잘어울릴거 같어"

 

만약 이번에도 예쁘다고 했으면 주딩 확 찢어버릴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