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구급차에 실려간 딸 (2)
사랑맘 일기2019. 1. 2. 12:00
피곤했나보다.눈을 떠보니 낮 2시. 엄마가 일어나서 부시럭 거리니 사랑이도 깨어났다. "배고프지? 뭐 먹을래? 밥은 안돼." "오죠니 국물에 소바 넣어서 먹고 싶어. " 오죠니란 일본의 설날에 먹는 떡국이다. 다시국물에 흰떡을 구워 넣어 먹는다. 요게 아주 맛있다. 작년까진 해마다 사랑이 아빠가 만들어 줬었다. 헤어진지 5년. 이미 딴 살림을 차린 사랑이 아빠. 마음의 부담이라도 덜어 줘야 할것 같아서 이젠 설날을 각자 보내자고 했다.작년엔 그래도 아빠가 만들어준 오죠니가 먹고 싶다는 사랑이의 말에 사랑이 아빠는 잠깐 집에 들러 오죠니를 만들어 주고 갔었다. 올해는 온전히 나의 몫.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겠다. 올해는 내가 만들기로 결심. 사랑이는 섭섭했나보다. "아빠랑 같이 사는 사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