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검남부2

2017. 4. 23. 06:52

코부타 일본 생활



오늘은 도검남부 연극 티켓의 좌석 추첨이 있는날.

휴일이건만 깨우기도 전에 일어난 딸.

아침부터 부산스럽습니다.

"엄마....4시간 있으면 내 운명이 결정 돼"

"엄마....당첨 될것 같아??"

"엄마, 이제 3시간 남았어, 어뜩하지? 가슴이 막 뛰어..."


나,참..기가 막혀서...

엄마를 그 반의 반만이라고 사랑해 보지 그래?


6월에 시작하는 토우라부<도검남부의 줄인 말입니다> 공연 티켓입니다.

DVD를 구입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특전입니다.

물론 모두가 당첨되는건 아닙니다.




일주일전....

사랑이 ; "엄마, 프레미엄하고 일반석이 있는데 어떤걸로 신청할까?"

나;"이왕이면 좋은걸로."

사랑이 ; "날짜는?"

나 ; "사람들 안 몰릴만한 날짜."


 운이 좋아야 당첨되는 티켓이라 머리를 쥐어 짜야 했습니다.

집에 놀러온 구리하라상까지 합세를 해서 신중하게 날짜를 정했습니다.

사람이 안 몰릴만한 평일,회사원이 오기 곤란한 시간.

사랑이의 학교 수업 시간에 지장없는 시간.


그렇게 고른 시간이  짜잔~~~~


6월 15일 수요일 6시 30분.


그리고 오늘 추첨 결과가 나온 겁니다.


보이시나요???~~~~~


당선!!!!!!!




당선이 확인 된 순간..

난리가 났습니다.

울고 불고......소리 지르고.....


초상권 침해 관계상,목소리만 들으세요.ㅋ

살빼겠답니다.

헐~~ 

하세베 보러 가야하니까....

아,놔 ..우껴서 진짜.!!!!


아니,하세베가 딸님 얼굴 볼 시간 있대요???

그 사람은 무대 위에 있다니까~~~~





암튼...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언넝 결제하러 편의점으로 GOGO~~~~~~


근데  내가 왜 좋아하는거임????

돈들어 가는 일이구만 .........나......바보.........????






보이시나요????

찬란하게 빛나는 프레미엄 티켓!!!!!!!


아, 일본어 군요......ㅋㅋㅋ

대충 눈치로 때려 잡아 읽어 주세요.




결제는 끝났고 이제 티켓만 오면 됩니다.

사랑이는 여기저기 전화 하느라 바쁩니다.

친구들한테 자랑하느라고........


 저 티켓 팔면 적어도 10만엔을 벌을거 같은 예감이 마구 온 사랑이 어멈은 

Ticket Camp 에 들려 봅니다.


오,마이 갓~~~~~


일반석 1장 48000엔!!!!!!!

우리껀 프레미엄인데..... 그럼 얼마를 벌수 있능겨?? 

속물 엄마는 

돈계산 하느라 머리 속이 바쁩니다.




어떻게 잘 구워 삶아서 저 티켓 팔아볼까.........궁리에 궁리를 해 보지만..

캬캬캬~~~~~~

호박에 이빨도 안들어 가는 소리!!!!!


근데 아깝네...

앉아서 돈 버는데.....

갈비를 몇번을 먹을 수 있는거여?????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