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일본의 신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후쿠부쿠로" 라는 건데요.

후쿠부쿠로는 福+袋 의 합성어 입니다.

번역을 하면 복+주머니=복주머니가 되겠네요.


얘 입니다.

봉투가 작아 보이죠?

그런데 이 안에 냉장고도 들어간다는 사실......ㅋ





이 후쿠부쿠로는 일본의 전지역, 다양한 업체,가게에서 실시 합니다.

동네 책방이나 슈퍼에서도 이벤트를 하지만 그런건 인기가 없구요

백화점에서 하는 이벤트가 젤 인기가 좋은거 같아요.

암튼 평소에 자기가 좋아했던 브랜드의 상품을 싼가격에 구입할수 있는 

단 한번의 찬스라 

극성 메니아들은 보통 전날 가서 미리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도쿄의 이세탄 백화점입니다.

사람들 줄서 있는거 보세요.

새해 첫날의 광경입니다.






올해 이 백화점에 4500명이 몰렸다는 신문 기사.

4500명의 사람이 몰렸으면 매장의 상황은 안봐도 뻔한 상황.

해마다 티브이에서 중계를 해 주는데

전 이 광경을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보통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는

일본인들은 굉장히 질서정연 하다......입니다.

줄 잘서고 친절하고 매너 좋고.......

근데........진짜 그렇까요?

백화점 문이 열리면 

사람들은그때부턴 뛰어 들어가기 시작, 

점내는 금방 아수라장이 되고 말지요.

비명소리 들리고 쇼핑백을 서로 잡고 당기고.......

처음엔 많이 놀랐어요.

내가 경험하고 봐온 일본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매너는 무슨......돈 앞에 장사없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살아온 경험 상, 

일본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사람들이 베푸는 친절은 학습되어진 것이지

결코 그들이 다른나라 사람들보다 인간성이 더 좋다던가

사랑이 더 많아서 그런건 아니라고....

일본에서 3년 이상 살아본 사람은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거예요.

"이들의 친절에 속지 말라"




여긴 109라는 곳인데요.

젏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가보면.....아줌마는 거의 없어요.ㅋ




푸마의 이벤트네요.

여성복.





후쿠부쿠로를 산 사람들은 밖에 나와 봉투를 열어 봅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물건이 들어 있었다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던가 하면

즉석에서 교환이 이루어 집니다.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기도 하지요.

이래저래 남는 장사입니다.






원래 컨셉은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비밀이었지만 요새는 미리 보여주기도 합니다.

구입가격의 50~80%는 싸게 살수 있어서 인기 짱입니다.



트위터네요.

"후쿠부쿠로 교환회"

후쿠부쿠로를 구입한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모임을 갖습니다.




사만사의 후쿠부쿠로를 산 사람의 자랑질.. ㅋ




구석구석 잘 뒤져보면 정말 자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애플에서도 후쿠부쿠로가 나오고요.

가전제품,학용품,신발,귀금속.가방 등등.......너무 많아요.




사랑맘도 후쿠부쿠로를 산답니다.

 올해는 3만엔 짜리 코트와 머플러, 앙골라 스웨터를 5천엔에 샀어요.

대박~~~~

코트는 1,2월달에 너무 잘 입었고 앙골라 스웨터는 이웃에게 선물했어요.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상당히 인기 있는 

일본의 신년 후쿠부쿠로.

내년 새해는 일본으로~~~~~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