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2018. 9. 7. 00:00

코부타 사랑맘 일기





......

요샌 얼굴 볼 시간도 없네?

이러다 우리 딸 얼굴 까먹을것 같아.(비극이야~~~)


이렇게 사는거 정말 싫은데...

과외 안했으면 좋겠어.

공부에 바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돈도 아깝고.그지?

미대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엄마랑 알콩달콩 붙어서 살까???

공부는 대충 하면 되지 뭐.

전문대 가도 엄마는 화 안낼께.(믿어 주세욤ㅋ)






엄마 오늘 병원갔다 왔어.

너 그런거 모르지?

엄마 아팠걸랑요?

어디가 아픈지 궁금해?


엄마 아프면 니 손해인거 알지???

그니까 엄마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하라구!!!


그리고....고백할게 있는데...

있잖아... 엄마는 요새 너 밥해주는거 귀찮어.

빨리 커서 이집에서 나가 주시던지 아님 스스로 밥을 해먹던지....

둘중의 하나 골라 잡아.

근데

너 없으면 혼자서 밥 해먹는거 구찮아서 걍 굶을것 같은데....

우짜지??.....

정답: 같이 살면서 엄마 밥 만들어 주기!!!!!!



(엄마한테 효도하면 궁물이 생겨요.)

건데기는.....하는것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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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오는 길에 슈퍼에 들렀었어.

  낼 도시락 반찬을 뭘 만들까,뭘 살까...하다가

문득 들은 생각인데...

우리가 자는 시간 빼고 집에서 대화하는 시간이 한달에 몇시간이나 될까?

식탁에서 같이 식사하는 건?

별로 없지?

과외가 웬수네..그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번주는 한번도 집에서 같이 밥 먹은 적이 없더라.

세상에나....... 우리 가족 맞음??




본론으로 들어 갑니다.

사랑씨!!!

여기 올린 글들 살짝 살짝 다 읽는거 엄마가 알걸랑요?

부탁이 있는데요~~

아침에 방정리 꼬옥 하고 가세요.

(쓰레기 통이 대기 하고 있습니다,몽창 넣어 버릴꺼예요)

그날의 그 추억은 잊지 않았겠지요?

다음...

목욕탕 샤워기는 잘 잠궈 주세요.

(아님,바이트라도 해서 수도세를 내주세요)

먹고 난 도시락...엄마는 그거 씻기 싫거덩요?

(안 씻어 놓으면 담날 도시락 없습니다,각오 하세요.10월부터 실시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티슈...다 쓰고 나면 꼭 채워 주세요.

얌체 짓 하지말고.

그리고 대단히 중요한것!!!

뽀뽀할때 얼굴 돌리지 마세요.

기분 상당히 나쁘거덩요?

물론 발로 차는것도 금지 입니다.

갈비뼈 또 나가고 싶지 않아요.

(두번은 용서 할수 없어요.잘 생각해서 몸을 놀리세요)


수틀리면 니방 꼬라지 여기에 화악 공개해 버릴겁니다.

그니까 

잘 하시라고요~~~~


담엔 전체 공개 입니당!!!!



부끄러운건 너의 몫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