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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9. 11:26

코부타 사랑맘 일기

 

 

 

 

 

3년이라는 긴 공백의 시간임에도 사랑맘이 글을 올리자 마자 달려와 주신 분이 계셨다.

나 같은 사람이 뭐라고...

 

 

 

그 사랑이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데 해 드릴것이 없다.

 

이곳에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달아 드릴수가 없을것 같아 댓글란을 차단할까..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댓글을 읽는 즐거움을 버리긴 아깝고(욕심은 많아서.ㅋ)

가끔 오지랍 넘치는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도 미워하지 않기로 했고 (성격 변하는거  보니 죽을때가 된겨...)

답글을 일일이 못 달아도 이해해 주실것 같아 강물에 물 흐르듯 그냥 흘러가기로 했다. 

그래,이제부턴 뭐든지 내 맘대로 할거다. 불만 있으면 법대로 하자.

스트레스 받아 암세포 늘어 나면 나만 고생이란다.

 

 


아무튼 일빠따로 달려 와 주신 에스더님,감사합니다.

서비스 드립니다.

같이 그림 감상해요.

일본산 마늘. 

비싼거예요.

사랑이가 그 동안 쏟아 부은 학원비가 후덜덜 합니다.

(이 마늘 한 개를 그리려고  밤새 소쩍새가 그렇게 씨끄럽게 울었던 거임??? 에이....설마....ㅋㅋㅋ)

 

 

 

 

이 마늘 진짜 비싼거 맞냐?

맞습니다.

사랑맘은 거짓말 할 줄 모름.(아니 아예 거짓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름.흠흠~~)

마늘 5킬로 20412엔. (원 아니고 엔)

미쳤어.

눈 씻고 쳐다봐도 금테 같은건 안 보인다(쫌전에 세수 했음)

환율.

20412엔 ×  9 (대충)=  183,708 원

내가 이거 하느라 계산기까지 사용했다.

 

 

한국산 마늘.

3킬로 50400엔.

자자손손 마늘 농사만 지은 금손으로 만들어진 마늘인데.... 가격 차이 보소. 후덜덜

거기다 위의 마늘은 후쿠시마 옆 동네 이바라키산.

참고로 난 이쪽 동네 야채들 쳐다도 안본다. (아,보긴 보는데 사지는 않는다. 거짓말하면 나쁜 사람)

 

 

 

 

 


 

한송이의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서정주가 친일파라는 둥 말이 많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서정주= 국화옆에서가 아니라

국화 옆에서가 서정주의  일부 였을 뿐이다.

그래서 난 그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니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서정주-

 

그래, 그렇게 자기 삶에 충실했으면 된거다.

어차피

다른 이들도 다 마찬가지 삶을 살았을건데 뭘.

"난 매국하지 않았어요" 라고?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더라.

내 마음을 나도 모를때가 가끔 있다.

내가 어떤 인간인지...

내 맘 속, 깊은 곳엔 무엇이 있는지.....(궁금하면 500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