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의 거목 고 박경리작가가 돌아가신 후,

 가족들이 발견한 미발표 육필 원고가 책으로 발간 되었다. 


 그의 작품 중,

"토지"라는 책을 어린 시절 아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일본산고.


1편: 증오의 근원

2편:신국의 허상

3편:동경 까마귀(미완)



"돌아가시기 15년 전에 씌어진 원고로 추정된다.

고인께서 일제강점기를 직접 격으신 만큼 일본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 하셨다. 한 권으로 완결

짓지 못하셨지만 작가적 직관과 감수성으로 일본에 대한 생각을 풀어 내기위해 오래 고심하신 것 같다"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한 김영주 토지 문화장관의 얘기다,

김영주 토지문화장관은 박경리작가의 딸이다.




박경리 선생과 도올 김용옥의 대화중에서.



일제 강점기에 교육을 받았던 지식인,

누구보다도 월등하게 많은 일본의 작품을 접한 그가 자신만의 탁월한 해석과 분석을 꺼내 놓는다.

박경리 작가의 식견이 대단하다.

도올이야 말할것도 없고.





나는 이책을 아직 읽어 보지 않았다.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서둘러 구입해 읽어볼 요량이다.


일본의 신국사상,군국주의, 하라키리(할복)....등

그들의 역사의 흐름을 타고 내려온 믿음,가치관등에 대해서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 일지도 모르겠다.


"진리는 아름답고 선하다 합니다.

아름다운 것은 진리이며 선하다.

선한것은 진리이며 아름답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일본문학의 탐미주의,예술 지상주의는

갖혀버린 사회에서 도피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선함도 진실함도 결여되어 있고

오히려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농후합니다.

하라키리(할복)도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복합적인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본문 내용 중-


어쩌면 이 책은 내가 막연히 느끼고 있는 일본인에 대한 생각에 대해

구체적인 해답을 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