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2일차.

2018. 12. 20. 00:00

코부타 일본 생활




한국여행 2일차.


어제 과식을 한 탓인지 속이 많이 쓰렸다.

밤새 뒤치락 엎치락을 하다 결국

참다못해 일어나 소화제를 먹은 후 다시 잠을 청했다.

(위가 약한 사랑맘은 한국 방문 때마다 소화제 필수 지참.)

약을 먹은 탓인지 속은 편해졌고 짧은 시간이지만 단잠을 잔 사랑맘.

7시에 기상.

외출 준비 완료시간,8시반.


사랑맘 : "아침밥 어디서 먹을까?"

사랑이 : "으응~~~ 어떻게 할까?"

사랑맘: "밖에 나가서 먹을까?"

사랑이 : "응,좋아!!"


호텔 옵션은 아침식사 포함이지만 사랑이와 사랑맘은 과감하게 포기.

우리는 순대국도 먹어야 하고 떡뽁기 오뎅도 먹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ㅋㅋㅋ



호텔을 나와 식당 찾기 시작.

없다.

분명히 근처에 있을 법도 한데.....눈에 띄질 않는다.

한참을 걷다가 발견한 식당.

야홋!!!!!!

만두국과 순대를 시켰다.

떡뽁기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직 먹을수가 없단다.ㅠㅠ



에게게??? 

겨우 요만큼????

우리가 이 양으로 배가 찰 사람이 아니쥐~~~

다시 만두 모듬을 시켰다.

근데....너무 맵다.

결국 반 밖에 못먹고 아웃!!!!!! 


밖으로 나온 둘은 은행으로 직행.

사실 사랑맘은 11월달에 한국에 가려고 했었다.

사랑맘의 신분증인 외국인 거소증이 없어지는 바람에

주민등록증 발급을 새로 받아야만 했고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통장도 정지 상태라

새 통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이의 수학여행 포기로 날짜를 12월달로 변경했다.

사랑이에겐 먹방여행이지만 사랑맘에겐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중요한 볼일이다.

통장 신규 발급을 위해 들린 우리은행.

주민증을 보여 달란다.

있으리가 있나...

여권을 보여주었다.

그런데......못만들어 준단다.

펀드에 가입을 하던가 우리은행의 적금을 하나 들던가 하면 발급을 해 주겠단다.

이런...제기랄...

사랑맘은 펀드도 적금도 들 생각이 없다.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한마디 한 후 은행을 나섰다.



그 다음 주민등록증 발급을 받으러 구청으로.

엄니가 가르쳐준 주소로는 주민센터를 찾을수가 없었다.

일단 구청으로 가서 문의를 해 볼 요량.

우여곡절 끝에 엄니의 주소가 잘못된것을 발견.

주민센터를 찾았다.


어렵게 찾아간 주민센터에서 받은 새로운 충격.

사랑맘은 주민등록 말소.

사랑인 행방불명 상태.

참,나.....우째이런일이.......

엄마와 동생이 이사를 하면서 사랑맘은 제끼고 간것.

아,이 배신감.............ㅠㅠ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동생,이 ㅆㄱㄴㅇ!!!!!!

 (괄호의 문자를 알아 맞추신 당신.....짱 입니당!!!!!!ㅋㅋㅋ)



외교부에 가서 사랑이 외국 주소 이전 등록증을 떼어 오란다.

다시 외교부로.....

외교부에선 떼어 줄수 없단다.

출생지가 일본이므로 주소를 이전 했다는 증명을 해 줄수가 없단다.

맞는 말이다.

주민센터에 전화.

설명을 하니.....자신들의 착오였다며 다시 오란다.

(하아~~ 똥개 훈련 시키나....거기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만데......ㅠㅠ)

어차피

사진도 없고 세대주 도장도 준비가 안된 상태.

내일 가겠다고 연락을 해 놓고 동대문으로 GOGO.

블친님과 장충동 할머니 족발집에서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은 6시.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사랑이의 머리를 잘랐다.

단돈 6000원에.

와~~싸다.ㅋ 일본돈 600엔!!!!!!

내가 이래서 한국을 좋아 한다니까!!!!!

일본에서 컷트하는데 4600엔.

좀 싼데도 있는데.....

몇번 잘라 보더니 안간다고 뻐튕기는 바람에 옮긴 미용실의 컷트 비용이다.


흐흐~~~ 얼마를 번거임???


갑자기 사랑이가 배가 고프단다.

사랑맘은 아침에 먹은 만두국과 순대 때문인지 영 속이 거북했다.

그리고 6시에 족발 먹어야 하는디????

순대국집이 있으면 한개만 시켜서 반씩 먹기로 약속.

근데......없다.

그때 눈에 들어온 백종원 중화반점.


사랑맘 : "사랑아,우리 짜장면도 먹어야 되잖아? 짜장면 옼케???"

사랑이 : "난 탕수육 먹을래..."

사랑맘 : " 족발 먹어야 하는데???"

사랑이 : " .........그래도......먹고 싶어."

사랑맘: "그럼 조금만 먹자."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를 두고 둘이 티격태격.

사랑인 짬뽕이 먹고 싶단다.

사랑맘은 위가 아파 매운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짜장면.

결국 

짜장면,짬뽕,탕수육을 다 시켜버리고 만 사랑맘.

짬뽕과 짜장면은 반 밖에 못먹고 나왔다.(아까버라.....)

그런데..

지금봐도 군침이......

하아...싸갖고 올껄......ㅋㅋㅋㅋ



물어 물어 찾아간 곳.

밀레오레 근처에 있는 신발가게.

맘에 드는 부츠가 7만원이란다.

여긴 깍아야 제맛.

4만원에 낙찰.

싸다....ㅋㅋㅋ

이렇게 17만원에 5켤레 챙김.

사랑이꺼 4켤레.

사랑이 아빠꺼 한켤레.

사랑맘꺼 제로........ㅠㅠ



그리고 발길도 가볍게 장충동으로 출발!!!!!!!!


글이 너무 길어져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지금 너무 졸려요~~~~~ㅋㅋㅋ

전 자러 갑니당~~

여러분도 꿀잠 주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