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자
사랑맘 일기2024. 4. 24. 18:50
아마 6차 항암 주사를 맞으러 가던 날이었던것 같다.엄청난 바람.이 지역이 유난히 바람이 세다.역에서 내려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중,심한 바람 탓에 모자가 훌러덩 벗겨져 버리고 말았다. " 꺄악!!!" 저절로 비명이 나왔다.황급히 모자를 주워서 뒤집어 쓴후,누가 본사람 없나...슬쩍 둘러보았다. 그때 내 눈에 포착 된 젊은 커플.그런데......웃고 간다.내 머리가 좀 웃기긴 했겠지만, 그래도 뒤에서 웃지...앞에서 웃는건 쫌 실례아님??그때 내 머리 상황이.... 이 위에 모자를 쓴것이다. 근데 그 모자가 날아가 버린거임.그 커플들은 내 대머리 사정을 모르니 " 저거 뭥미???" 했을거임. 암튼 그나마 사람이 둘 밖에 없었던게 나에게 위로라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