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펀과의 전쟁
사랑맘 일기2018. 8. 30. 18:44
사랑맘의 행복은 사랑이의 방학과 함께 시작됐다. 아침까지 늘어지게 늦잠을 잘수 있었던 날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쌀 일이 없으니 저녁 늦게까지 영화를 보고 컴과 한몸되어 웬종일 뒹굴어도 내일이 걱정되지 않는 행복했던 순간들... 그러나 이제 눈물을 머금고 사랑했던 그 시간들에게 사요나라를 고한다. 한달전 사랑이가 방학하던날. 학교에서 돌아온 사랑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랑맘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나; 성적표!!!! 사랑이;......이따가..... 나; 우껴~~뭐가 이따가야, 언넝 가져와. 작년 일이다. 까먹기 잘 하는 사랑맘은 기말 시험본걸 깜빡 했었다. 엄마가 아무 소리 안하고 지나가니까 얼렁뚱땅 사랑이도 걍 넘어 갔고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해서야 기말고사를 기억해낸 사랑맘은 성적표를 어디 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