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이노 유<いこいの湯>
지난 주 일요일.
도검남부 DVD를 친구들과 함께 우리 집에서 보기로 했다는 사랑이.
거실을 빌려 달라고 합니다.
총 인원 7명.
TV와 컴이 거실에 있는 관계로 엉덩이 붙일곳이 없어진 사랑맘.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파마를 하러갈까.........
쇼핑을 좀 해볼까........
허리도 아픈데.....온천에 갈까?......
사랑맘이 발길을 옮긴곳은 온천입니다.
이곳은 집에서 가깝고 물이 좋아서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도쿄에 사는 사람이라면 쉽게 갈수 있는 곳이지요.
아리마나 하코네등 유명 온천지의 물에 비교해도 질이 떨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사랑맘은 전철을 타고 사가미하라라는 곳에서 내렸습니다.
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온천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약 10분<?>정도 가면 온천이지요.
물론 무료 버스입니다.
이곳에서 내려 줍니다.
온천 코 앞에서 내려주니 피곤하게 걷지 않아도 됩니다.
걷기 싫어 하는 사랑맘이 젤 맘에 드는 부분.ㅋ
이코이노유라는 간판이 보이네요.
각종 맛사지, 쑥탕, 사우나,암반욕,노텐부로등이 있구요.
재밌는건 때밀이 아줌마가 있다는것.물론 일본뇨자~~~
쑥탕의 쑥도 강화도산이구요.
그런데 한국사람이 있느냐....................읍써요.
사랑맘은 항상 때타월 가져 가서 때 밀고 오는데요.
가끔 서로 때미는 일본 아쥠들이 보입니다.
서로 등도 밀어 주고요.ㅋㅋㅋ
가격도 엄청 싸요~~~~
안에 들어가면 휴식공간과 이렇게 바깥 바람을 쐴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넓은 식당도 있고요,
도시락,간식등 먹을걸 갖고 와서 드실수 있는 야외 공간도 있습니다.
사랑맘이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또 하나의 이유.
한번 쓴 온천수를 다시 필터링해서 쓰는게 아니고< 유명 온천에 가시면 이렇게 사용하는 곳이 꽤 많습니다>
사용한 물은 흘려 버린다는 것이죠.
일본어로 가케나가시라고 합니다.
로텐부로 입니다.
온천수 나오는거 보이시죠?
왼쪽에 길다란 파이프 같은게 보이네요.
여긴 남탕이군요.
여탕은 직접 산에서 내려온 물을 그대로 씁니다.
쑥탕이예요.
탕 안 벽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는 "강화도 쑥" 이라고 써져있고
강화도 쑥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 있어요.
흠흠~~~ 한국 냄새가 나네요~~~~ ㅋ
이 온천은 매일 술과 벗하며 사는 사랑아빠가 매주 출근하던 곳이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술마시고 주말에 가서 온천,사우나하고
깨끗이 목욕재계한후 월요일부터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 술마시고....
그러다 어느날 부터인가 제가 더 좋아하게 되었죠.
처음엔 온천을 다녀오면 이상하게 몸이 아픈거 같아서 사랑이 아빠에게 물어보니
원래 온천물이 좋으면 담날 몸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럴땐 이틀 연속으로 가라고 .......
흐응~~ 그런거 였어????
사랑맘은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꼭 이곳에 모시고 갑니다.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온천.
다들 만족해 하셨습니다.^^
도쿄 여행 오셔서 좋은 물에서 온천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약도.
하루 묵고 가셔도 됩니다요~~~
24시간 영업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