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과 김치

2017. 5. 31. 12:00

코부타 일본 생활



일본인과 김치



                                                                               일본의 유명한 대중 음식점 "요시노야" 입니다.

한국의 유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요.

물론 일본의 샐러리맨,학생등에게도 인기 있는 가게 입니다.

저렴하고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간에 쫒길때에는 최적의 가게지요.




메인 메뉴판에 당당하게 이름이 올라가 있는 "기무치 돈부리"

돈부리는 덮밥이라는 뜻입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본 편의점 매출1위의 세븐일레븐의 "기무치 오니기리"




김치 햄버거 도시락입니다.




돼지고기 김치 도시락




김치 덮밥




김치우동

캬아~~ 우동 위의 김치!!!

사랑맘은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어요.

김치가 너무 달아서 입에 안 맞아요.





원조 기무치라고 쓰여 있네요.

아마 일본에 최초로 들어온 김치 라면을 말하는거 같아요.




이 라면은 다른 회사에서 출시한것 같네요.

바야흐로 일본은 김치 전쟁의 시대?????




이제는 일본의 어느 슈퍼에서든지 흔하게 볼수 있는 신라면입니다.





예전엔 한국의 슈퍼를 일부러 찾아가야 구입할수있었던 라면을 

동네 슈퍼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어서 너무 편해요.

라면 뿐만이 아니라 김,떡볶기,고추장등도 구입하기가 간편해 졌지요.




일본의 도시락 가게와 슈퍼,편의점이 함께 출시한 

 "돼지 기무치 돈부리"

 슈퍼는 우리나라의 이마트 정도로 생각하면 되실듯 합니다


일본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순두부찌게 입니다.

아마존에서도 판매 하네요.

우리 동네의 슈퍼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사서 먹어 봤는데

맛 없었어요.ㅋ

제 주변의 일본인 친구들은 맛있다고 사다가 먹더군요.




박찬호 선수가 미국에서 이지메 당했던 이유가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 때문이었다죠?

야구를 그만 둘까...생각했을 정도로 심각했다던데요.

사랑맘도 일본에 살면서 젤 힘들었던게 마늘 냄새였습니다.

아마 김치를 먹어서 그런거 같아요.


사랑맘은 이곳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김치 없이도 별로 불편한건 없는데

그렇다고 김치 빠진 식탁은 상상하기도 싫은 현실.

사랑맘은 평소에 김치 잘 먹습니다.

그런데 사랑맘이 김치를 안 먹는 날이 있습니다.

사랑이 학교 가는날, 병원 가는날등 일본인과 만날 스케쥴이 있는 날은 

전날부터 김치 안먹어요.

내가 좀 참으면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거 같아서지요.

엄청 불편해요.

매일 먹고 싶은데.....냄새 때문에.

그러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 해 냈어요.

마늘 안 넣은 김치!!!!!!!!!!!!



마늘 넣은 김치에 비하면 깊은 맛은 없지만 의외로 맛있습니다.

사랑맘은 모든 한국 요리에 마늘을 안 넣기 시작했는데

제가 손맛이 있어선지<으흠!!!!>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가끔은 주변의 일본 사람들에게 만들어서 나눠주기도 하고

함께 김치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사랑이는 마늘 넣고 볶은 닭똥집을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데 평일 날은 안 해줘요.마늘 냄새 때문이죠.

우리집에서 닭똥집을 먹는날은 금요일 오후예요.

토,일 쉬니까.


사랑이가 얼마전에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랑이 친구가 사랑이더러

"넌 한국 음식 먹을텐데 왜 냄새가 안나니?"

이러더래요.

웃었습니다.

마늘 먹였으면 클 날뻔 했구나....

급 박찬호가 생각 나더라는..........


몇일전에 일본인 할머니가 사랑맘네 집에 놀러 왔었는데요.

마스크를 썼더라구요.

자기가 어제 마늘 들어간 라면을 먹었다고 냄새가 날거라고 하길래

제가 웃으면서 얘기 했어요.

난 매일 김치 먹으니까 괜찮다고.



일본 사람들의 김치의 일상화를 상상해 봅니다.

<이미 일상화가 되어 있는건가?>

 김치 냄새에 신경 쓰지 않고 살수 있는 밝은 미래가 보여 사랑맘은 행복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