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1호 일본 직격

 


정박중인 탱커가 간사이 공항 연결 도로와 충돌





사가켄




오오사카 오쟈키 전철역.... 중화점에서 불이나 역 전체가 다 타버렸습니다.

원인은 누전




오오사카 .....시청 주차장






지금 트위터에서 욕 엄청 먹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런 날에도 일을 시킨 도미노피자.
욕먹어도 싸다능....








오오사카..... 뒤집힌 차량




기후시 .....시청






고베 .....침수피해




판넬 낙하....... 오오사카






오오사카 간사이 공항 활주로 침수




효고켄의 어떤  주차장 


오늘은 사랑이의 미술 과외가 있는 날.

도쿄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것 같아 불안했지만 보냈습니다.

비상시 택시를 타야하니 넉넉하게 용돈도 챙겨주고
장화 신기고 우비 쥐어 주고 .....그렇게 보냈는데
오후 10시에 와야 하는 딸에게서 6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나 지금 전철역이야"

다급한 목소리.
바람소리 때문인지 목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고.....비명소리가 들리고 전화가 끊겼습니다.
그때부터 사랑맘은 안절부절.

"내 예감이 맞았어.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아이구야, 이걸 어쩌나...."

별별 불안한 생각이 다 듭니다.
티브이를 켜고 계속 뉴스를 주시 합니다.
손은 인터넷 검색을 하느라 바쁩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전화통화 시도.
30분후에 통화가 됐고 비바람 때문에 전화를 끊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어디냐고 물으니 신주쿠랍니다.
이케부쿠로에서 신주쿠까지는 왔는데 그 다음이 문제.
신주쿠에서 집에까지 오는 전철이 운행 정지상태 입니다.
폭풍 검색으로 비상 경로 찾음.




신주쿠에서 시부야.
시부야에서 나가쯔다.
그리고 JR요코하마선은 운행 정지였습니다.
일단 나가쯔다까지 오라고 했어요.
모든 교통 수단이 정지 상태라면 걸어 오는 수 밖에 없지요.

나가쯔다까지 온 사랑이는.
 역에서 나와 택시를 타려고 했다는데 택시가 있을리가 있나요.
친구에게 전화해서 친구 아빠의 도움을 받아 집까지 온딸.<옴마나!!!!똑똑한 딸.> 
1시간 30분이면 올 거리를 무려 3시간이나 걸려서 왔네요.
그래도 무사히 집까지 왔으니 다행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 오는 딸이 얼마나 반갑고 이쁘던지...

"엄마,배고파. 빨랑 밥줘"
"네네~~~"

빛의 속도로 밥 대령.


집까지 그 먼길을 돌아 돌아 잘 찾아와 준 딸이 너무 고맙습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줄 알았더니......우리딸 이제 다 컷네.ㅋㅋㅋㅋ"





미술학원이 넘 멀어서 항상 걱정이 됐었는데....
태풍이었으니 망정이지 지진이었으면....
어우...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