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엄마,일본인 아빠
일본 생활2018. 9. 9. 11:40
사랑이를 낳기전의 일이다. 지인으로부터 어떤 한일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인과 결혼해 아들 한명을 두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다. 아들이 고딩이라고 하니 적어도 일본에 산지 20년은 됐을듯하다. 근데 이 고딩 아들이 엄마가 한국인 임을 무쟈게 부끄러워 한다는 이야기다. 어쩌다 티브이에서 한국에 대한 방송이 나오면 아버지와 둘이 앉아 한국인 비하,경멸,조롱하는 얘기를 엄마 앞에서 스스럼 없이 하니 엄마는 주눅이 들어 그들 앞에서는 "한국"의 "한"자도 입에 내놓지 못하고 산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엄마 스스로도 이젠 일본인 행세를 한다는 얘기다. 불행한 가족이다. 이런 얘기는 내귀에 가끔 심심히 않게 들려온다. 실제로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자신이 한국인이라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저번달에 아들만 일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