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귀국.

2017. 5. 31. 11:32

코부타 사랑맘 일기



정유라 귀국


오늘 정유라가 귀국하는 날이라지요?

일본에 살아도 한국 뉴스는 꼬박 꼬박 챙겨서 봅니다.^^


어제는 사랑이의 용돈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마음이 참 그렇네요.


한달에 용돈 만엔 챙겨 주는거 가지고도 고민을 해야 하는 사랑맘과

정유라가 자랑했던, 능력있는 엄마 최순실은 무엇이 다를까........


세상을 보는 가치가 다른거겠지요.




돈은 살기 위해 필요한것이지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돈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린 어떤 엄마와

그 엄마의 밑에서 그대로 그 사는 모습을 학습한 딸.

둘은 불행할수 밖에 없겠지요.


사랑맘은 정유라보다 우리 사랑이가 훨 행복할거라고 자부해 봅니다.

엄마 사랑 많이 받고 밝게 이쁘게 컷다고 생각하거든요.


명품의 선호도가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높다고 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명품가방 하나 사려고 원조 교제까지 하는것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깨에 몇십만엔짜리 샤넬 가방을 걸치나,싸구려 몇천엔짜리 가방을 걸치나

 "나" 라는 존재 가치는 그런것들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음을 모르기때문이겠죠.

그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사실 사랑맘도 예전에는 엄청 좋아 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들인데.....


아주 가끔이지만 사랑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일등 되려고 하지마라...."

"지는 경험은 아주 귀한거야,져도 돼"

"돈 때문에 인생의 아까운 시간을 허비 하지마라"

"돈 따라가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라"




돈 많다고 하루에 10끼를 먹는것도 아니고, 다 똑같이 세끼 먹고 사는데..

왜들 그렇게 욕심을 내고 사는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만 맛있는게 아니거든요.

사랑맘은 남편이 사업을 하는 관계로 비싼 요리집에 많이 가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맛은 있지요.


그렇지만 지금 제일 먹고 싶은게 뭐냐고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한국의 엄마가 만들어준 "냉이 된장찌게!!!" 라고 대답할거예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김치찌게!!!! 입니다.ㅋ

길가의 노점상에서 노닥거리며 먹는 떡뽁기,

투박한 손으로 지어주는 엄마의 된장찌게에는 아름다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먼훗날까지도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나를 웃음 짓게 만들어 주는 

나만의 행복한 이야기들 말입니다.

 



이화 여대....좋은 대학 맞지요.

고딩이 되자 마자 학교에서 대입 플랜을 갖고 온 딸에게

공부가 하기 싫으면 궂이 대학을 갈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비싼 등록금 허비하지 않고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길을 찾아 보라고 권했습니다.


사회의 룰까지 어기며 명문 대학에 딸을 입학 시켰던 최순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엄마의 자식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의 발산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낳은 딸 조차도 자신의 욕망를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 엄마.

어찌보면 정유라가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회의 룰을 왜 지켜야 하는지...

더불어 사는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일상의 소소함에서 나오는 귀한 사랑의 조각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들도 알까요?




-어린 왕자 중에서-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가령 여러분이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도

어른들은 정작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그애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뭐니?"

"나비를 채집하는 건 좋아할까?"

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몇살이지?"

"형제는 몇명이야?"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지?"

"아버지 수입은 많니?"

같은 것만 묻는다.

이런 질문만으로도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다고 생각 하는것이다.

어른들에게는 "창가에는 제라늄이 예쁘게 핀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들락거리는 

예쁜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10억짜리 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해야 

그들은 "와! 정말 멋진 집이겠구나!!" 라고 탄성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