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채

2017. 5. 22. 14:56

코부타 일본 생활




일본의 슈퍼와 야채



한국의 슈퍼와 일본의 슈퍼의 다른점을 꼽으라면

첫번째가 양이 적다 입니다.

고기건 야채건 뭐든지 "소량" 입니다.

가족이 적은 사람에게 최적이지요.

한국에 가면 이마트를 자주 갑니다만

야채건 고기건 양이 너무 많아

이곳 생활이 이젠 몸에 베어 있는 사랑맘은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정도 입니다.

두번째가 

즉석 요리의 다양함입니다.

도시락,반찬.....종류도 많지만

딱 일인분.





사랑맘이 한국에 가서 한두달 있어도 

이곳에 혼자 남아 있는 사랑이 아빠가 전혀 걱정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사랑맘은 입에 맞지 않아 거의 사먹지는 않지만 

반찬 만들기 귀찮을때나 사랑이 도시락 반찬이 준비가 안되어 있을때

가끔 이용합니다.


삼계탕을 집에서 못 만드는 이유.

닭 한마리를 팔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운이 좋아야 구경을 하긴 하는데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더더더 불편한건....

삼겹살이 없어요.

사랑이와 사랑맘이 젤 좋아하는건데.......

통 갈비도 없고 LA갈비도 없어요....엉엉~~~~~





야채도 양이 적습니다.

독신이거나 소가족인 사람들한테는 딱이죠.




토마토도 오이도 한개씩 팝니다.





 일본 슈퍼에 있는 야채를 소개 할께요.


시금치


한국의 시금치와 생긴게 전혀 틀리고 맛도 달라요.

한국의 시금치는 도톰하고 길이가 짧고 단맛이 나지요.




일본 시금치.....길죠?




이건 시소라는 야챈데...

깻잎하고 비슷하게 생겼어요.

맛은 전혀 다르지요.

첨엔 깻잎인줄 알고 샀다가 맛보고 기절 했다는....

독특한 향기가 있어요.




고야라는 야채 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나는 야채라는데요.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맛은 별로예요. 

 약간 쓴맛도 나고......사랑맘은 영 입맛에 안 맞아서 안 먹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잘 먹는 유채꽃인데....

이곳 사람들은 졸여서 먹더군요.

사랑맘은 요리법을 몰라서 못 먹습니다.^^




잉겡이라고 하는 야채 입니다.

강낭콩인데 안에 콩은 없어요.

아마 일찍 수확해서 그런가 봐요.

일본 사람들이 잘 먹는 야채예요.

얘는 요리법도 다양해서 사랑맘도 자주 사용하는 아이 입니다.




그리고 일본 슈퍼 가면 또 놀라는것.

콩나물이 없어요.

마메 모야시를 콩나물이라고 하는데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콩나물은 이거예요.

숙주나물..................




이젠 한국 요리가 일본 사람들의 식탁에서도 인기가 있는때라

가끔 보이긴 하는데......

머리 부분의 콩이 좀 작답니다.




묘가라는 야채 입니다.

생강하고 비슷한데 생강보다는 냄새가 약하고

특유한 냄새가 있습니다.



배추입니다.

한국의 배추와는 달리 수분이 많아서

김치를 담그려면 하루는 밖에 내어 놓고 좀 시들해진 다음 사용합니다.

이렇게 4등분으로 쪼개서 팝니다.

한통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이곳의 무우도 수분이 많아요.

멋 모르고 깍두기 담궜다가 식겁했습니다.




이곳에 오셨던 많은 한국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

"과일이 맛있다!!!" 


일본 과일은 진짜 달고 맛있어요.





고사리 같이 생긴 이 야채는 이름도 모르겠네요.




가부라는 야채 입니다.

아이들 동화책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예요.




이외에도 이름도 모르는 많은 야채가 있어요.

저 야채들의 요리법을 모르는 사랑맘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한국에 김치의 종류가 다양하듯 일본도 다양한 종류의 쯔께모노가 있습니다.

김치쯔께모노.....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꾸왕은 쯔께모노의 한 종류입니다.


김장 김치 쭉 찢어서 잘 지어진 밥위에 얹어서 먹으면 맛있잖아요.

쯔께모노도 똑같아요.

맛있는 쯔께모노는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