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11 동일본 지진
쓰나미에 희생된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슬픈 기억입니다.
이 날의 기억은 우리 사랑이에게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
고생 많이 했습니다.
사랑이는 몇년 동안 엘레베이터에 타면 사색이 되곤 했지요.
집이 조금만 흔들려도 지금도 자다가도 밖으로 뛰어 나갑니다.
한국의 원자력 병원에서 만난 아줌마는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피난을 오기까지 반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오기까지 1년.
도저히 흔들리는건 뭐든지 탈수가 없었다고 했어요.
그녀의 몸은 빨간 반점과 물집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지금.....살아 계실지 모르겠네요.
서류를 작성 하는데....볼펜도 쥐지 못했던 아줌마....
이 영상을 본 순간 할말을 잊었습니다.....
엄마에게 안겨 있는 저 아이의 모습이 자꾸 사랑이와 겹쳐져서..
더 이상 볼수가 없었습니다.
눈물이 차 올라.....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