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슬기로운 항암생활(엎친데 덮친다....)
카테고리 없음2023. 10. 12. 13:33
아침에 사랑이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 나, 지금 병원이야" "병원???" "어제 긴급으로 왔어, 의사가 입원하래" 헐~~구급차에 실려 갔댄다. 이 사람이 아프다고 하면 이거 진짜 심각한거다. 왠만해서는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도 않는 사람이거니와 아파도 병원을 안가는 사람이다. 예전에, 4일동안 배가 아프다고 끙끙대다 결국 밤 12시에 스스로 운전해서 병원행. 그리고 입원. 원인은 담석증. 이게 여자가 애 낳을때보다 더 아프다던데...이 독한 사람이 4일을 버텼다. 마당에서 나무 치기하다 벌에 쏘였을때다. "어? 쏘엿네??" 하더니 손으로 쏘인 자리를 쓰윽 문지른다. 그리고 끝. (아니, 무슨 로봇도 아니고....) 상처가 나서 피가 나도 연고 바를 생각을 아예 안한다. 기껏해야 티슈로 닦아내는게 전부다..